시사

광진 한양연립, 215가구 아파트로 탈바꿈… 2026년 8월 준공 예정

양념통집사 2024. 2. 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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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모아주택 1호' 사업… 지하 2층부터 지상 10~15층 아파트 4개동 건립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도입한 서울시의 새로운 주택공급모델인 모아주택 1호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착공에 들어간다.

통합심의 이후 착공까지 8개월이 소요되는 등 빠른 사업시행으로 원주민 전원이 재정착에 성공했다. 지정개발자 방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이자지원 제도를 활용해 조합원의 분담금 우려도 줄었다는 평가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에 맞춰 통합심의를 통과한 지 8개월 만인 이날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 8월 완공 예정이며 총 215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재개발 활성화와 재건축 정상화를 위해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로 모아타운과 모아주택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으로 2022년 1월 정책 도입 이후 저층주거지 주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현재 85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모아주택의 장점인 빠른 사업시행으로 현금청산을 받는 토지등소유자 1명을 제외한 원주민 전원(101명)이 재정착하게 됐다. 현재 통합심의를 통과한 모아주택은 총 33개소, 4506가구다.

그 중 한양연립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강북구 번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포함한 총 18개소(2677가구)는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정비사업 투명성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합이 아닌 신탁업자(한국토지신탁)가 사업시행을 맡는 지정개발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주비·공사비 등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HUG의 이차보전지원 제도를 활용, 사업비에 한해 2% 이자를 지원받아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덜었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에 위치한 구의동 592-39번지 일대다. 심한 경사와 좁은 도로, 부족한 주차·휴게공간 등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했지만 이번 사업시행으로 지하 2층, 지상 10~15층의 아파트(총 4개동) 단지로 탈바꿈한다.

총 305대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공동세탁장, 주민카페, 휴게공간들이 생길 예정이다.

한양연립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사업구역 설정부터 실제 착공을 하는 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로구역 내 도로 체계와 주변 저층주거지 노후 환경 등을 고려해 사업구역을 확장하는 절차를 두 번 거친 탓에 사업이 지연됐다.

모아주택 심의기준 도입 전에 2종(7층 이하) 일반주거 지역의 당시 층수 기준인 최고 10층을 적용하여 좁은 대지에 아파트 6개동이 빼곡하게 들어간 상황이었다.

심의기준 마련과 관련 조례 개정, 완화된 층수 기준(최고 15층) 및 심의기준이 적용됐으며 ▲공동주택 동 수 감소(6개동→ 4개동) ▲가구수 증가(211가구→ 215가구) ▲건페율 감소(35.58%→ 31.62%) 등으로 사업성은 높아지고 아파트 단지 내 주거환경은 한층 더 좋아졌다.

모아타운 1호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7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 현재 토지등소유자 이주 중이다.

올해 6월 착공과 2026년 7월 준공이 목표다. 번동 모아타운은 총 5개 사업시행구역으로 지하 2층, 지상 28~35층, 총 1242가구 13개동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시작된지 만 2년이 되는 시점에서 실제 착공이 진행된다는 건 사업의 실증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후한 저층주거지 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모아주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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