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분양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누계 전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3만9231가구로 전년 동기(7만8894가구) 대비 5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만420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2.9% 감소했으며 지방은 1만502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줄었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2만903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3.6% 감소했다. 임대주택은 239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8.6% 줄었다. 조합원분은 779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줄었다. 1~4월 주택 인허가 누계 실적은 전국 12만3371가구로 전년 동기(16만842가구)와 비교해 23.3% 감소했다. 수도권은 4만45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었고 지방은 7만880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했다.
올해(1~4월) 주택 착공 실적도 누계 전국 6만7305가구로 전년 동기(11만8525가구) 대비 43.2% 감소했다. 수도권은 3만754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4.5% 줄었으며 지방은 2만975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1.6% 감소했다.
이와 같은 지표는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가 악화하면서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미루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올해 준공(입주) 물량은 예년보다 많은 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입주 물량 증가는 전셋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1~4월 누계 주택 준공은 12만3083가구로 전년 동기(10만9534가구)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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