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초고층 375표, 초고층 369표…불과 6표 차
1지구 준초고층, 4지구 '77층'…엇갈리는 행보\
성수전략지구 경관 계획(서울시 제공)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성수2지구 조합)이 최고 층수 확정을 위한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추후 투표를 한반 더 할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선 50층 미만 준초고층에 투표한 조합원 수가 초고층 대비 소폭 많았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 조합은 지난 9일 오후 총회를 열고 건축심의를 위한 아파트 주동의 최고 층수(안) 의결의 건' 안건을 상정했다.
조합원 투표 결과 771명이 참석해 준초고층(50층 미만)에 375표, 초고층(50층 이상 70층 이하)에 369표로 준초고층이 6표 많았다. 다만 준초고층이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안건은 최종 부결됐다. 추후 재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2일 성동구청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공고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안에선 높이 제한이 150m(50층) 이었으나, 이번 공람공고안에는 이런 높이 제한 문구가 빠졌다.
사실상 높이 제한을 삭제한 셈으로 조합의 의지에 따라 70층 이상 초고층 개발도 추진될 수 있다.
다만 이날 투표가 부결된 배경에는 70층 이상 초고층 설계로 사업을 진행할 시 공사비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등 분담금에 대한 우려도 조합원 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수2지구에 앞서 성수1지구도 70층 초고층으로 상향하려던 시도에 제동을 걸고 50층 미만 준초고층을 선택했다. 성동구청은 이에 앞서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공고를 통해 150m(50층) 높이 제한 문구를 삭제한 바 있다. 다만 1지구 조합 측은 추후 사업시행인가 등 단계에서 층수를 다시 변경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이와 반면 성수4지구는 최고 층수를 77층으로 상향하기로 하며 엇갈리는 행보를 보인다.
최근 성수4지구 조합은 최고 층수 의견을 묻는 전자투표를 실시했는데, 450명이 참여해 '77층 찬성'에 359명이라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79.8%로 조합원 10명 중 8명은 초고층 아파트를 원했다.
이는 성수동에서 가장 높은 아크로서울포레스트(48층)보다 29층 더 높은 수준이다. 성수동 한강변 스카이라인도 확 바뀔 전망이다. 49층은 88명으로 19.6%에 불과했다. 추후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해 150m(50층) 높이 제한이 삭제되면 77층 초고층 건립을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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