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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16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13일 기준 1982건으로 전월(1421건)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0월(2198건)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2월 매매 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은 것을 고려하면, 2021년 10월 거래 건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정부가 1·3 대책에서 대출과 세제, 청약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면서 아파트를 사고파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개월째 증가하는 추세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10월 559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정부의 규제 완화 시그널이 이어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1월엔 1419건으로 1000건대를 회복했다. 2월부터는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까지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까지 시행되면서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다. 과거 서울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이 6000~800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거래량은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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