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해 넘긴 'GTX 연장·신설안' 이달 베일 벗는다

양념통집사 2024. 1. 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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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연장 최종안 도출 1년 6개월 이상 걸려…'철도망 계획' 반영 등 후속 일정 속도 낼 듯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신설' 추진계획 최종안을 내놓는다. 이르면 이달 중 GTX A·D 노선의 연장·변경, GTX E·F 신규 노선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최종안이 확정되면 해를 넘겨 미뤄졌던 GTX 연장·신설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포·인천 등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이 컸던 D 노선도 사업 구간이 변경 ·확정된다. 기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 구간을 연장한 '더블 와이(Y)' 노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 Y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서 제안한 노선안이다.

8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달 중 GTX 신설·연장' 추진계획 최종안을 발표한다. 최종안에는 GTX A노선 등의 평택 연장과 D 노선(김포·인천공항∼부천∼삼성∼팔당, 삼성∼수서∼여주), E 노선(인천∼서울∼구리∼남양주), F 노선(수도권외곽순환) 등의 사업 구간과 사업비, 세부 일정 등이 담길 전망이다.
 
A~C 노선 평택·춘천·천안까지 구간 연장 …D 노선 '더블 Y'자 구간 변경안 유력
 
현재 검토된 GTX 연장안은 기존 구간이 확정된 A~C 노선의 종점을 연장하는 방안이다. A노선은 운정~동탄 구간에 이어 동탄~평택 구간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B노선은 마석에서 춘천까지, C노선은 수원에서 천안까지 각각 연장하는 안이다.

D 노선은 기존 사업 구간을 원점 재검토했다. 이미 예타 대상으로 확정된 기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김포 장기역~부천 부천종합운동장역)를 뼈대로 노선을 변경·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존 구간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기본 구간을 연장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인천공항, 장기~부천종합운동장(왼쪽 Y 분기) △삼성역~팔당, 여주 (오른쪽 Y 분기) 등 '더블 Y 자' 형태다.

D 노선에 더블 Y자 노선이 적용될 경우 사업 구간은 총 21.1㎞에서 팔당역까지는 85.68㎞, 여주역까지는 133㎞로 늘어난다. 사업비도 종전 2조2475억원에서 10조원 수준으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진행한 '인천국제공항 철도네트워크 확충방안 연구용역 '에 따르면 D 노선을 인천공항과 경기 남양주, 여주까지 확장하는 GTX-D Y 자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1.18로 분석됐다. 비용 대비 편익 1 이상이면 경제성이 확보된 것으로 본다.

GTX 신설·연장 계획을 확정하면서 후속 일정도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번 최종안을 도출하는 데는 1년 6개월 이상이 걸렸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 관련 연구용역인 'GTX 확충 통합기획' 발주했지만, 노선별 경제성과 지역별 추가 역 설치 요구 등이 더해지면서 최적 노선안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국토부는 최종안을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하 철도망 계획)에 바로 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쳐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망 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 5년에 한 번씩 수정·보완하는 철도 분야의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철도망 계획에 사업이 반영돼야 필요한 예산과 행정적 절차를 추진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5차망 계획은 당초 일정보다 1년 정도 앞당겨 2025년 상반기 중 수립할 예정"이라며 "GTX 연장·신설을 포함해 주요 간선·광역망 확충 등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계획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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