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서울숲' 노후단지 재건축 속도…'동아아파트' 정밀안전진단 신청

양념통집사 2023. 3. 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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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숲에서 바라본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서울 서울숲역 인근 노후 중소형 단지들의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청은 최근 성수동 동아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1983년9월 준공돼 재건축 연한을 훌쩍 넘긴 동아아파트는 390세대, 3개동, 전용면적 57㎡~95㎡로 이뤄졌다. 단지 바로 앞 서울숲역과 인근 뚝섬역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단지다.

최근 전용면적 97㎡이 14억1500만원에 거래됐는데 1층 매물이었고, 호가는 최소 17억원부터 매물이 나와 있다.

성수동 카페거리 인근 소규모재건축도 속속 진행 중이다. 지난해 정안맨션6차는 시공사로 신동아건설을 선택했고, 소규모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신성연립의 경우 조만간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신성연립은 호가가 최소 20억부터 시작한다. 서울숲 카페거리와 바로 인접해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성연립 조합에 따르면 내년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올해 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그간 정밀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했던 노후 단지들이 속속 재건축 판정을 받으며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우선 정부는 재건축 평가항목 배점 비중을 개선했다. 구조안전성 비중이 50%에서 30%로 하향하고, 주거환경(15%), 설비노후도(25%) 비중이 각 30%로 상향했다. 또 조건부 재건축범위도 조정했다. 그간 평가점수가 30~55점 이하면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았으나, 조건부재건축 범위를 45~55점 이하로 조정해 45점 이하는 즉시 재건축 받도록 판정범위를 합리화했다.

다만 높은 분담금 등의 영향으로 조합을 해산하고 통매각하는 사례도 나온다.

일례로 서울숲 인근 장미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9월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았으나 평균 5억원에 달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이 해소되지 않았다. 지난해 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 제도 완화를 위한 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에서는 여전히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해 조합을 해산하며 재건축을 포기한 장안타운과 정안맨션3차는 빌라가 통매각됐다. 재건축에 따른 부담과 수익성을 고려하면 재건축보다 상업시설을 지으려는 디벨로퍼에 파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당시 시세는 3.3㎡ 1억원을 훌쩍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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