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전세사기 여파에 빌라·단독 발걸음 ‘뚝’:아파트·비아파트 시장 양극화

양념통집사 2023. 5. 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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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매매거래 6840건, 역대 최저치
아파트·비아파트 시장 양극화…“가격 격차 더 벌어져”

올해 1~4월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40건으로 집계됐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등에 대한 기피현상이 확산하면서 올해 비(非)아파트 매매·전세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4월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4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4월 기준)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매매 거래량 1만4175건과 비교하면 51.7% 감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지난해 대비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강서구다.

지난해 1~4월 강서구의 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737건이었지만, 2023년 1~4월에는 600건으로 65.5% 감소했다. 이어 강남구가 391건에서 140건으로 64.2% 감소했고, 금천구(-64.1%), 송파구(-63.0%), 양천구(-61.8%), 도봉구(-60.2%) 등도 60% 넘게 줄었다.

전세거래량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4월 비 아파트의 전세 거래량은 5만3326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올해 1~4월에는 3만6278건으로 집계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4월 기준) 이후 가장 적었다.

전문가들은 비아파트의 경우 아파트와 비교해 환금성과 가격 상승 가능성이 떨어지는 데다 전세 세입자도 구하기 어렵게 되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발길을 돌리면서 역대 최저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아파트의 경우 올해 초 부동산 규제가 완화돼 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여 거래량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1~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역대 최저인 5085건을 기록했지만, 올해 1~4월에는 9957건으로 전년대비 95.8% 증가했다.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올해 1~4월 5만5172건으로 2011년 이후(1~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 영향으로 빌라 등 비아파트의 전세 기피현상이 생겨나면서 갭투자도 사라지고, 매매 거래량도 얼어붙었다”며 “비아파트와 아파트의 주거선호도와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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