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별내역 이달 10일 개통
별내역~잠실역 27분만에 이동
쌍용예가·우미린 더 퍼스트 등
인근 대단지 호가 수천만원 뛰어
GTX-B 조성땐 가치 더 오를 듯
오는 10일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인근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개통을 앞둔 별내역 모습.
"남양주 별내역이 개통하면 강남권 출퇴근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요. 초역세권 주상복합 단지를 중심으로 별내역 주변이 천지개벽할 겁니다."(경기 남양주 별내동 A공인 관계자)
오는 10일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인근 지역 주민은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수도권 동북부의 대표 주거지인 남양주와 구리 일대가 수혜 대상이다. 이 지역은 강남권으로 연결된 지하철 노선이 없었던 만큼 별내선이 개통되면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별내선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동 별내역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역까지 기존 44분이 걸렸던 시간이 27분으로 줄어든다.
별내선은 강동구 암사동에서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12.8㎞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암사역과 암사역사공원역,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동구릉역, 다산역, 별내역 등으로 이어진다. 출퇴근 시간에는 4분30초 간격, 평상시 8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별내선 개통의 최대 수혜 지역은 별내신도시가 꼽힌다. 별내신도시는 경춘선 별내역과 지하철 4호선 별내별가람역이 지나지만, 배차간격이 20분 안팎이라 이용자가 불편을 호소했다. 이번에 배차간격(4분 30초~8분)이 짧은 별내선 연결을 환영하는 이유다. 별내신도시 주민 김 모 씨(62)는 "기존 경춘선을 이용해 서울 상봉역으로 이동하거나 광역버스를 기다려야 했다"며 "이번 개통으로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별내역 부근은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조성 중이다. 한창 공사 중인 생활숙박시설·오피스텔인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 모습.
별내신도시 별내별가람역 인근 단지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별내역 주변 단지는 별내선 개통으로 호재를 얻었다. 재작년 말 실거래가(10억6000만원)보다 4000만원가량 올랐다.
별내역 부근은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조성 중이다. 생활숙박시설·오피스텔인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도 한창 공사 중이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 '힐스테이트 별내역' 등은 입주를 마쳤다.
별내역 인근 아파트값도 올해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별내동 '별내 쌍용예가' 전용 101㎡의 호가는 8억2000만~8억9000만원 선이다. 최근 실거래가(8억, 지난 4월)보다 2000만~9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동일 평형 신고가는 2021년 11월 기록한 신고가 10억원이었다. 인근 '별내역 우미린 더퍼스트' 전용 118㎡도 8억3000만~10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최근 실거래가 8억~8억2000만원보다 높다.
작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주상복합 '별내자이 더 스타' 전용면적 99㎡는 지난달 신고가인 11억원에 거래됐다. 별내역 주변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가는 오르고 있지만 거래는 드물다는 설명이다. 별내동 B공인 관계자는 "집주인은 별내선 개통된다니까 호가를 몇천만원씩 올리는데 매수 문의는 많지 않다"며 "매수자와 매도자의 눈높이가 맞지 않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8호선 연장선 별내역이 개통되면 별내신도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 별내역은 지하철 8호선 연장선과 함께 GTX-B노선도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GTX-B노선이 개통되면 향후 서울은 물론 인천 주요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쾌속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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