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서울 아파트 시장이 2년 연속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가격이 하락하면서 주춤하다 하반기에 반등하는 모양새다. 최근 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3일까지 주간 조사 누적치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상반기에 0.48% 상승, 하반기에 3.95%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흐름은 지난해에도 비슷했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에 누적변동률 -3.96%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1.64% 상승하며 반등했다.최근 5년간 흐름도 대체로 ‘상저하고’였다. 2020년(상반기 0.07%, 하반기 0.79%) 과 2021년(상반기 2.29%, 하반기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