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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16

‘헌 집 줄게, 큰 집 다오’···재건축으로? 리모델링으로!

1992년 준공한 송파성지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해 잠실 더샵 루벤으로 탈바꿈했다. 건물 일부 외벽을 그대로 살려서 현재 일부 벽면에는 ‘성지’ 로고가 선명히 남아있다. 서울시 리모델링 주택조합 협의회 제공서울지하철 8호선 송파역 출구를 빠져나와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은 한 눈에도 담기지 않는 ‘헬리오시티’다. 백화점 규모와 맞먹는 상가와 함께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눈 앞에 펼쳐진다.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는 기존 134개동 6600가구가 9510가구까지 늘어났다. 늘어난 가구에서 일반분양 물량은 1558가구였다. 전체 가구 수의 16.3%다.신규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빈 땅에 최대 용적률로 아파트를 지으면 된다. 그러나 현재 ‘주택 부족난’을 겪는 도심 지역에는 빈..

시사 2024.10.22

“입주장 세일 노렸는데, 낭패네요”…전세가 9억 넘는다는 매머드급 이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내달 입주매매가 연일 신고가 경신전세가도 여전히 강보합세헬리오시티 입주때완 달라서울 신축공급 줄어든데다금리인하 기대감 영향도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전경.“전세가가 내려갈줄 알고 이사갈까 생각했는데 ‘정상 매물’은 9억이 넘네요.”최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 파크 포레온) 전세 매물을 찾던 김모씨는 “만세대 넘는 단지가 들어서는 엄청난 입주장이어서 ‘전세가’ 바겐세일을 기대했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이사 계획을 보류했다”고 했다.1만2000가구 규모 ‘올림픽 파크 포레온’ 입주를 앞두고 상승세가 지속되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변곡점을 맞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과거에는 대규모 입주장때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시 하락하며 주변 집값도 끌어내리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시사 2024.10.02

"7억 웃돈 줘도 오히려 이득"…서울서 빌라 사들이는 이유

서울 재개발 구역빌라·단독 매수 잇따라사업 빠른 북아현 2구역프리미엄 6.8억에 거래3구역은 평균 5억 이상노량진뉴타운 7구역은평균 프리미엄 6억 넘어거여·마천, 매물 급소진"꼼꼼하게 사업성 따지고지연 리스크 염두에 둬야" 최근 새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 재개발 구역 내 빌라나 단독주택을 매수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에선 비싼 재건축 추진 단지를 매수하는 것보다 재개발 구역 내 주택을 웃돈(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게 이득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최근 웃돈이 더 오른 지역도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변할 수 있는 재개발 사업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2구역 전경. 7억원 넘보는 ‘북아현’ 프리미엄26일 정비..

시사 2024.05.27

24.5억 찍은 잠실아파트도 '들썩'…집값 바꾸는 '신의 한수'

"꿈은 이뤄집니다" 입주민들 환호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커뮤니티 리모델링 추진"주민들 불편 해소, 커뮤니티 신설로 집값 오를 것""장기수선충당금 이렇게 활용해도 되나…관리비 인상 우려"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전경. "이제 저희도 커뮤니티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마실 수 있나요? 상상만 해도 행복하네요.""솔직히 안 될 줄 알았어요. 기대 반 의심 반이었는데 커뮤니티 리모델링이 추진돼 정말 좋습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대장 아파트인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가운데 리센츠가 단지 내 커뮤니티 리모델링에 나섭니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카페, GX룸, 도서관, 회의실 등 요즘 신축 아파트라면 필수적으로 있는 커뮤니티를 새로 지을 예정입니다.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

시사 2024.04.25

"그때 살걸" 21억 터졌다…외면 받았던 둔촌주공 '대반전'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입주권 21억 거래 시장 분위기 반전…집주인들 "안 팔아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입주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국민평형’(전용 84㎡) 입주권 가격이 21억원에 거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있는 한 부동산 공인중개 대표는 "두 달 전엔 거들떠보지도 않던 수요자들이 분위기가 바뀌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5일 강동구 둔촌동 현지 다수의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달 21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거래 말고도 20억원대 거래는 4~5건 이뤄졌다는 게 현지 공인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근에 있는 A 공인 중개 대표는 "현재 시..

시사 2024.04.05

유찰 → 공사지연 → 사업성 저하 악순환 … 재건축, 삽 뜨면 손해

공사비가 끌어올린 분담금 올 23곳 시공사 선정 나섰지만 경쟁입찰은 고작 3곳에 그쳐 입주 지연에 금융비용 눈덩이 반포·잠실서도 대형사 발 빼 '분양 후 3년 입주' 공식 깨져 새 아파트들에 둘러싸인 서초 신동아 1·2차 단지 전경. 이 아파트는 주변 단지들과 재건축 사업을 비슷하게 시작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관련 비용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서울 강남역 주변 삼성 서초타운 남서쪽 서초2동에는 이른바 '독수리 오형제'라고 불리던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 지금은 재건축이 끝나 서초그랑자이와 래미안 리더스원, 래미안 에스티지와 래미안 에스티지S로 바뀌었다. 이들 새 아파트 사이에 유일하게 공사용 펜스를 둘러친 아파트가 있다. 바로 신동아 1·2차다. 2017년만 해도 주변 단지와 비슷한 속도로..

시사 2024.04.04

서울 학군지가 이끈 하반기 전세가 상승

정부는 9·26 공급대책 약속대로 11월 15일 8만 채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수요 억제보다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어느 택지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을까. 바로 공급대책 발표 당일 네이버 검색량 9000여 건을 기록한 ‘구리토평2지구’다(그래프 참조). 수도권 부동산 불멸의 입지 프리미엄인 ‘한강변’과 ‘준서울’ 키워드는 구리토평2지구의 높은 인기를 수긍케 한다. ‘오산세교3지구’는 두 번째로 관심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떠오르는 입지 키워드인 ‘반세권’으로 설명되는 ‘용인이동지구’는 오산세교3지구에 밀려 3등에 머물렀다. 용인이동지구가 오산세교3지구에 밀렸다는 사실에 의아할 수 있다. 정부의 ..

시사 2023.12.28

올해 서울 집값 강남3구만 올라…또 강남불패?

올해 누적 아파트 매매가격, 강남·서초·송파만 상승 노도강 등 외곽 하락 폭 커…수요 적고 대출 의존 영향 전문가들 "강남도 떨어질 땐 급락…내년 꺾일 수 있어" 올해 상반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시작으로 서울 외곽까지 집값 반등세가 확산하는가 싶더니 최근 다시 시장이 차갑게 식어가는 분위기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은 강남과 서초, 송파 세 곳뿐이다. 시장에서 회자되는 '강남불패' 신화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다만 강남권의 경우도 과거의 사례를 비춰봤을 때 장기 하락기에는 집값이 급락하기도 하는 만큼 이런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강남 3구는 올해 워낙 빠르게 집값이 반등한 만큼 수요자의 부담이 커지기도 했다. 실제 최근 강남권 일부 단지에..

시사 2023.11.21

노량진1구역·송파 가락미륭 등 연말 재건축 입찰 ‘막판 경쟁’

알짜 입지 선점 취지... 내년 수주물량 감소 예상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내년에 ‘수주 물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알짜 입지를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일대.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과천주공10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이 단독 응찰해 두번째 유찰되면서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삼성물산은 입찰보증금 200억원을 납부하면서 입찰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하는 등 애초 높은 의지를 피력했다. 과천주공10단지는 과천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초역세권에 있다. 1984년 준공돼 올해 39년차를 맞았다. 용적률은 86%로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통한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미륭아파트는 지난 ..

시사 2023.11.20

‘영끌' 몰렸던 노원, 하락거래도 역전세도 서울 '최다'

정책적 반등·개발 호재 '수혜' 비껴간 채 하락 지속…매물도 쌓여 올해 상반기 6개월 연속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며 반등 분위기가 번졌지만 한때 '영끌 성지'로 떠올랐던 노원·도봉·강북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노원구 아파트단지 모습. 부동산 폭등기 막바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가 몰렸던 노원 아파트 시장이 악화일로다. 올해 정책모기지에 힘입은 '깜짝 반등장'과 재건축·역세권활성화 등 개발 호재에도, 그 수혜를 전혀 입지 못한 채 하락을 이어온 탓으로 풀이된다. 14일 프롭테크 '호갱노노'에 따르면 최근 석 달간 서울에서 최고가 대비 10%~40% 이상 하락한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노원구로 나타났다. 이 기간 노원구의 하..

시사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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