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국평 11억?" 눈총 받던 이곳, 2억 마피 떴다…미분양 털기 시름

양념통집사 2024. 4. 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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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소형 평수는 그나마 선방

14일 오후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다. 
경기 광명시 분양시장이 고분양가 논란에 여전히 발목 잡혔다. 전용 84㎡ 이상 아파트는 세 번째 임의 공급에서도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전용 40㎡ 이하 소형 아파트는 두 번째 임의 공급에서 두 자릿수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나마 선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VIEW 37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5일까지 접수한 2차 임의 공급에 775명이 참여해 20.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의 공급은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별도 청약신청금도 없다.

21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34㎡에 324명이 몰려 경쟁률은 15.43대 1로 집계됐다. 16가구인 전용 39㎡는 28.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34㎡ 분양가는 4억3400만원, 전용 39㎡ 분양가는 5억100만원이다.

지난달 임의 공급 때 전용 34㎡ 경쟁률 3.67대1, 전용 39㎡ 경쟁률이 7.97대1인 것과 비교해 관심이 높아졌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함께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면서 자금 부담을 줄인 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1차에서는 완판에 실패했지만 2차는 다소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소형 평수 아파트는 경쟁력을 나타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 청약경쟁률은 23.76대1로 집계됐다. 중소형(전용 60~85㎡ 이하) 4.6대 1,대형(전용 85㎡ 초과) 6.44대 1과 비교했을때 높은 수준이다.

최근 비혼과 만혼의 증가, 젊은 층의 이혼 가구, 은퇴 세대 증가 등으로 소형 아파트의 주된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수요층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무엇보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10억원대 이상 높은 집값을 감당하기에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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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를 비롯해 중대형 아파트는 미분양 물량 해소가 좀처럼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3일까지 진행된 트리우스 광명 3차 임의 공급(전용 84㎡·102㎡) 경쟁률은 4.32대1을 기록했다. 52가구 모집에 225명이 신청했다. 지난 1차(68가구 모집)에서 3.27대1, 2차(105가구 모집)에서 3.8대1 경쟁률과 크게 다르지 않다. 1, 2차에서는 실제 각각 37가구, 16가구만 계약했다.

업계에서는 중대형 평수는 10억원이 넘는 고분양가 논란으로 인해 남은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리우스 광명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가 11억대인데 입주권은 9억 초반대까지 거래되고 있다.

광명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입주권보다 분양가가 1억원 이상 비싼 상황인데 굳이 비싼 분양권을 살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며 "고금리 장기화로 수요자들이 분양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경쟁력이 낮은 단지는 물량을 털어내기 한층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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