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미달 속출' 파주 운정 대반전…"서울까지 18분" 청약통장 몰린다

양념통집사 2023. 11. 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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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분상제에 분양시장 '후끈'

파주운정신도시 모습. /사진=배규민 기자GTX-A 내년 개통을 앞두고 노선의 시작점인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하는 와중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공급돼 청약 수요가 몰려들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46블록에 들어서는 '운정3 제일풍경채'는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79가구 공급에 1598명이 몰리면서 평균 2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파주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미달을 면치 못했다. 지난 3월 공급된 '파주운정신도시 B2블록 운정호수공원 누메르'는 총 38가구 공급에 66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74대 1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4월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 역시 231가구 모집에 474명만이 청약, 평균 경쟁률은 2.05대 1에 머물렀다. 전용 110㎡는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예비당첨자 500% 포함)를 모두 채우지 못해 2순위 청약을 받았는데도 미달로 남았다.

상황이 반전된 것은 하반기를 앞두고부터다. 6월 청약접수를 받은 '운정자이 시그니처'가 650가구 공급에 4만1802명이 몰려 64.31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만점에서 겨우 5점 부족한 가전 79점짜리 통장이 나오는 등 고가점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흥행은 이달 청약 접수를 받은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까지 이어졌다. 170가구 모집에 1만8494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108.79대 1까지 치솟았다. 당첨자들의 가점도 64~74점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운정신도시 시장이 다시 뜨거워진 것은 GTX-A개통이 임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GTX-A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강남 삼성역을 거쳐 경기 화성 동탄역까지 82.1km 구간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이 중 동탄~수서역 구간이 내년 3월, 운정~서울역 구간이 내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개통 시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18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운정신도시가 공공택지여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 또한 청약이 몰린 이유다. 6월 분양한 '파주 운정자이시그니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4억7000만~5억6000만원이었다. 인근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시세(7억원)와 비교하면 최소 1억4000만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이달 공급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 분양가도 4억8110만~5억5360만원 수준이어서 최소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됐다. '운정3 제일풍경채' 분양가도 5억80만~5억61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역시나 최소 1억원 이상의 차익을 누릴 수 있다.

'운정3 제일풍경채'는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고 오는 28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공급에서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인만큼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수준으로 흥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운정3 제일풍경채'의 경우, 계약금을 20%로 잡은 게 영향을 미치면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보다 조금 적은 1만5000여명이 1순위 청약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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