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경기 수원 군 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법안을 내놨다. 군 공항 부지를 개발해 K-실리콘밸리 조성하고, 수도권 남부에 국제공항이라는 경기도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도 함께 이루자는 것이다.
김 의장은 13일 국회에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함께 제출했다.
연계된 형태의 두 법안의 한 축은 일단 수원 궁 공항을 화옹지구로 이전한 뒤, 화옹지구의 공항은 군과 민간, 여객 물류 등을 담당하는 복합공항의 기능을 수행하게 하자는 것이다. 또 다른 축은 군 공항 이전으로 비게 되는 부지에 첨단연구산업단지를 조성 및 육성하여 국내외 우수 기업ㆍ인재를 유치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이른바 ‘K-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세계적 기업 등을 유치하자는 것이다.
김 의장은 경기 남부권 공항 신설과 관련해 "경기남부권은 인구 750만 명의 거대한 생활 경제권이어서 관광, 비즈니스, 교통 등 충분한 항공 여객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국제공항이 없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의 편익뿐만 아니라 삼성, LG, 하이닉스 등 고부가가치의 IT 기업이 밀집돼있는 경기남부권에는 수출물자 운송 등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공항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원 군 공항 부지에 첨단산업연구단지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수원·화성·용인·평택 등 경기 남부에는 이미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어 인재 확보 및 규모 확대가 용이하다"며 "이곳에 ICT·바이오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 1000여 곳을 유치해 첨단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G11을 넘어 G7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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