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왜 경기국제공항인가] 인접 인구 760만 명… '흑자 공항' 가능성 높아

양념통집사 2023. 11. 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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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국제공항 15개 중 연간 여객 1천만 명 넘는 곳 4개뿐

세계 10대 공항으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 외에도 내·외국인을 위해 운영되는 공항은 14개가 더 있다.

수도권에는 인천국제공항 외에 김포국제공항이 국제선과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충청권에는 청주국제공항이, 강원권에는 원주국제공항과 양양국제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전라권역에서는 광주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 여수국제공항, 군산국제공항 등 4개 공항이 운영 중이다. 경상권에서는 김해국제공항과 대구국제공항, 울산국제공항, 사천국제공항, 포항경주국제공항 등 5개 공항이 있다. 제주도에는 제주국제공항 1곳이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이전을 기준으로 국내 15개 공항 중 연간 여객 1천만 명을 넘어선 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김해공항 등 단 4곳이다. 이 4개 공항은 2018년과 2019년 모두 연간 여객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 외 11개 국내공항 중 2018년과 2019년 단 1번이라도 연간 여객 500만 명을 넘어선 공항은 1곳도 없다. 대신 대구공항과 광주공항, 청주공항은 2018년과 2019년 모두 연간 여객 100만 명 이상을 넘어섰다. 나머지 8개 공항은 2년간 단 1번도 연간 여객 100만 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정부에서 국제 허브 공항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공항 중 연간 여객 100만 명을 넘어선 공항들을 열거하면 김포국제공항과 김해공항, 대구공항, 광주공항, 청주공항 등 4개 공항이다. 또 2018년과 2019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공항은 김포국제공항과 김해공항, 대구공항 등 4곳이다.

 

◇ 경기국제공항, 영업이익 흑자 예상

경기 남부지역에 국제공항이 설립되면 연간 여객과 영업이익 흑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인지 예측해 보기 위해서다.

우선 김포국제공항을 제외한 김해국제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은 공항 배후에 인구 2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광역시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김해국제공항 부근에는 인구 330만 명의 부산광역시를 시작으로 창원시(101만 명), 김해시(53만 명), 거제시(23만 명) 등 공항을 이용할 충분한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대구국제공항도 마찬가지다. 광역시인 대구시(237만 명)를 비롯해 구미시(40만 명), 경산시(26만 명) 등 10여 개의 시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반면, 적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140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10개의 지방공항은 배후에 공항을 이용할 인구가 많지 않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국내 지방공항의 입지 조건에 따른 영업 실태를 고려했을 때 경기 남부지역에 설립이 거론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은 여객 영업적인 측면에서 가능성을 갖고 있다.

현재 경기국제공항의 유력 설립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화성시 인근에는 수원시와 안양시, 용인시, 평택, 안산 등 경기 남부권으로 분류되는 시군 인구가 760만 명에 이른다.

또 매년 수천만 명의 도민들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 했을 때 여타 지방 국제공항과 다른 흑자공항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경기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까지의 거리는 가까운 듯하지만 멀다. 경기 남부지역에 국제공항이 설립되면 남부지역의 1천만 명에 가까운 도민들이 더욱 쉽게 편안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 관광객의 경기도 유입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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