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사설] GTX-C 병점역 연장 거부 이유 없다

양념통집사 2023. 8. 23. 09:45
728x90
반응형
SMALL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화성 병점역 연장에 대한 사업성 용역 결과가 나왔다. 예상대로 경제성과 재무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성시가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2년여 동안 분석한 것이어서 신뢰성도 높다.

통상 B/C가 1.0 이상일 때 사업성이 있다고 보는데 다섯배인 B/C 5.0 이상이다. 수원역에서 별도의 노선을 신설하지 않더라도 병점역까지 7.2㎞ 구간은 기존 전철 1호선 노선을 활용해 운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한마디로 노선을 연장해도 돈이 많이 안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런데다 노선이 연장될 경우 사업은 원인자 부담 방식이라 공사에 드는 사업비 342억원과 매년 운영비 10억원조차 시 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사업의 경제성과 재무성(R/C 2.7)이 높다는 얘기도 된다. 이는 GTX-C를 이용할 경우 병점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어 사업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GTX-C 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될 경우 이용객은 운행이 시작되는 2028년 1만1000여명에서 2030년 1만4000여명, 2040년 1만500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성시는 최근 이를 근거로 국토교통부에 노선연장을 적극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GTX-C 노선은 회천신도시 덕정역부터 수원역과 안산 상록수역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이다. 특히 군포, 의왕, 안양, 수원에서의 교통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된 사업이다.

지난 2022년 2월엔 왕십리, 인덕원, 의왕, 상록수 정차를 확정했다. 또 경부선 열차와의 접촉을 최소화기 위해 수원역과 병점 주박기지 회차를 결정한 바 있다. 그런데도 화성 병점은 제외돼 연장 요구가 강력했다. 이후 김동연 경기지사도 선거공약을 통해 연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 타당성에 대한 근거가 나온 만큼 국토교통부는 재검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용역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연장에 따른 노선 신설도 필요 없고 예산도 안 드는데 연장을 못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