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초역세권 전세가 6억대"…서울서 '가성비' 입소문난 동네

양념통집사 2024. 3. 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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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생활기록부>,

길음에 왔습니다. 성북구 길음동, 가성비 뛰어난 주거지입니다. 시내에서 가까운 데다 뉴타운 인프라까지 갖췄거든요. 임장하면서 뉴타운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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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1기 뉴타운 삼총사'가 은평뉴타운, 왕십리뉴타운, 그리고 여기 길음뉴타운이죠. 특히 길음뉴타운은 서울 동북 지역에선 입지가 아주 좋은 데다 '가성비 뛰어난 동네'로 꼽힙니다. 교통이나 학군, 편의시설 등을 고루 충족해 실거주 수요가 많거든요. 또 미아재정비촉진지구를 비롯해 신월곡과 장위뉴타운 등 주변도 한창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일대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4만가구 이상의 거대한 아파트 블록이 형성되는 거죠. 아주 오래 전엔 길음동이 미아리였습니다. 1970년대 성북구가 도봉구로부터 분리되면서 미아리의 일부 지역이 길음동이 됐습니다. 땅값이 저렴하고 도심과 가까워서 서민들의 부담없는 주거지였죠.


길음뉴타운의 대장이자 평당가가 가장 높은 롯데캐슬 클라시아에 왔습니다. 길음1구역을 재개발해서 2년 전 입주했고, 2029가구 대단지에요. 길음역에서 10분쯤 걸리네요. 단지 쪽문을 이용하면 현대백화점이 아주 가깝습니다. 경사가 있어요. 하지만 평탄화를 잘 해놨고 곳곳에 엘레베이터와 계단을 적당하게 배치했어요. 외관이 꽤 근사하고 현대적인 느낌이죠? 쭉쭉 뻗어 있습니다. 일부 동에는 커튼월룩을 적용하는 등 신경 써서 지었습니다.



조경은 주제별로 예쁘게 잘 해놨어요. 놀이터가 5곳이나 있고, 주차도 여유 있습니다. 특히 지하에 개별창고가 있어서 입주민들 만족도가 높습니다. 커뮤니티가 잘 운영되고 있고, 프로그램도 알차고요. 단지 바로 옆에 꽤 큰 도서관이 있습니다. 송곡초와 미아초를 배정받는데, 송곡초는 큰 길을 건너야 해요. 정문 앞 공터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에요. 아쉽게도 인기 학교인 길음중 배정 구역은 아닙니다. 20평대에서 40평대까지 있는데요, 전용 84㎡매매가가 14억대에서 움직이고 있고, 전세는 7억대입니다.



길음동의 장점 중 하나가 위치와 교통입니다. 4호선 길음역이 있어서 시내 업무지구 출퇴근하기 좋습니다. 여의도까진 다닐 만한데, 강남은 오가기 꽤 험난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희망이 있어요. 동북선이 2년 뒤에 개통됩니다. 현대백화점 앞에 미아삼거리역이 생길 예정이예요. 그동안 가장 아쉬웠던 강남 접근성이 좀 개선되겠죠? 사실 도로망도 좀 답답해요. 길 자체가 워낙 좁은 데다 신호도 많고, 통행량이 많은 상습 정체구역입니다.


상권과 편의시설 같은 인프라도 잘 갖췄습니다. 백화점은 현대와 롯데 두 군데이고 매형마트도 두 곳인데다 재래시장도 있어요. 가까운 상급병원으로는 서울대병원과 고려대병원 꼽아요. 특히 아이 키우는 가정에선 우리아이들병원 가까운 거,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경사와 언덕 지형인 데다 집창촌까지 있죠. '미아리 텍사스'로 불렸던 집창촌은 재개발을 위해 철수하고 있습니다. 천지개벽이 기대되죠.


길음뉴타운 6단지래미안에 왔습니다. 18년차이고 977가구입니다. 인기 많은 단지예요. 길음역 초역세권인 데다, 이 동네에서 거의 유일한 평지거든요. 가격도 괜찮습니다. 국평 매매가는 10억대, 전세는 6억대에요. 차도를 단지 밖으로 빼서 지상에 차가 안 다녀요. 예전 아파트 치고 조경도 나쁘지 않고, 커뮤니티도 있어요. 간판에는 3차라고 써 있어서 처음 오시는 분들은 좀 헷갈려 합니다. 앞에 롯데캐슬 트윈골드 짓고 있는데, 완공되면 같이 신나는 곳이 여기 6단지입니다. 소공원이 생기는데다 그동안 아쉬웠던 상가를 공유할 수 있게 되거든요. 참, 길음에 래미안이 꽤 많은 거 아세요? 여기뿐 아니라 1, 5, 8, 9단지와 센터피스까지, 래미안 타운이네요.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에 왔습니다.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가정의 원픽 아파트입니다. 길음초와 길음중을 품었거든요. 특히 길음중은 한때 졸업생의 30%가 특목고와 자사고에 진학했을 만큼 공부 잘 하는 학교입니다.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근거리 배정을 하는데, 그게 4단지에서 끊기거든요. 2005년 준공된 1605가구 규모입니다. 역에서는 멉니다. 마을버스가 자주 다녀요. 또 단지 앞 도로가 좁은 데다 통행량이 많아서 교통 체증이 살짝 있습니다. 게다가 언덕 지형이예요. 대신 북한산이 가까워서 산책로를 잘 갖췄고, 공기도 좋습니다. 베란다가 넓게 잘 빠졌고, 일부 동은 지하주차장이랑 연결되지 않습니다. 평형은 10평대부터 40평대까지 있는데 국평이 8억대에서 매매 거래되고 있어요.


학군 얘기가 나온 김에 길음은 학군이 꽤 괜찮습니다. 사립초인 영훈초에서 시작해서 영훈국제중 거쳐서 대일외고로 진학하는 게 동네 안에서 가능하거든요. 물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야겠지만요. 성북구 상위권 학교들이 있는 데다 사립초도 주변에 많습니다. 사립초 셔틀이 쉴새없이 다니더라고요. 또 추후 동북선이 개통하게 되면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 이용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길음은 성북구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젊은 아파트가 많아서 활기도 넘치는 분위기네요. 동북권의 핵심 주거지가 될 수 있을까요? <임장생활기록부> 성적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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