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3일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한 결과, 조건부로 통과되었음을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경관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의결한 뒤 넉달 만에 이루어낸 성과이다. 조건부에 따른 조치계획이 완료되면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 부지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지나 정비계획 결정이 고시될 예정이다.
이번 도시위원회 심의 계획안은 시가 추진하는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기본계획 중 복합문화광장 조성 사업과 연계된 방안이 포함되어 있어 맥이 닿아 있다는 게 중론이다. 또한 지난 심의 때 제기되었던 공공기여 확충 방안과 인근 초교 통학로 안전 확보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은 계획과 절차에 맞춰 개발이 완료되면, 평택역 일대는 300실 규모의 4성급 이상의 호텔과, 오피스텔, 1800여 세대의 아파트를 포함한 명품 주상복합단지로 변모할 것이다.
비티승원개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 보완하여 올 상반기 내로 정비계획 고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향후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오는 2024년에는 착공, 분양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말했다. 끝으로 “이후에도 정식 절차를 밟으며 각종 잡음이 분출되는 재개발 사업에 신뢰성·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전했다.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 부지에는 평택역 인근 노후화된 주택 및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고 성매매 집결지인 ‘삼리’가 포함되어 있는 등 많은 이해 관계자들이 얽혀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원자재 공급 대란과 긴축으로 인한 금리 인상 등에 의한 경기침체 위기가 국내 부동산, 건설 경기와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번 도시계획 심의 통과는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불어넣고, 그동안 사업 진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잠재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시 한번 평택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권과 충청권을 잇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평택이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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