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미뤄졌던 분양 재개에 전망지수도 회복세…“지켜봐야”

양념통집사 2023. 3. 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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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분양전망지수 상승…수도권 17.1포인트 올라
“지방 청약 한파 이어지고 있어…양극화 심화될 듯”


올 3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5만3723가구가 일반분양할 계획이다.ⓒ데일리안[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봄 성수기를 앞두고 그동안 미뤄졌던 건설사의 분양 일정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장이 한동안 숨죽여 있던 탓도 있지만 최근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 중도금 대출 등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오래간만에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5만3723가구가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서울 5073가구, 경기 1만5423가구, 인천 3665가구 등 2만4161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1월 대비 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이 12.4포인트 상승한 71.7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은 1월 43.9에서 2월 61.0으로 17.1포인트 올라섰다. 또 서울이 1월 43.9에서 2월 61.9로 18.0포인트, 경기도도 48.7에서 66.7로 18.0포인트 상승했다. 인천은 39.2에서 54.5로 15.3포인트 올랐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지난해 말에 비해 청약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이후 분양지수가 조금씩 회복되고는 있으나, 2월 지수(71.7) 역시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자 수는 2년 새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부동산R114의 집계 결과,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은 113만6185건이 접수돼, 전년(293만7145건) 대비 약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1년 사이(2020~2021년) 32% 감소한 데 이어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2년 새 4분의 1 수준까지 급감한 셈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3부동산 대책에서 중도금 대출과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규제, 무주택 요건 완화 등이 완화됐고, 시중은행이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이나마 하향 조정하고 있어 지난해 말에 비해 청약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청약 시장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경우 청약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사실상 비규제 메리트 못지않게 합리적인 분양가가 청약시장에서 중요하게 고려된 상황”이라면서 “전국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비규제지역으로서의 메리트는 적어졌지만,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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