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석달만에 9억→10억… 광장동 집값 급등에 당황한 신혼부부

양념통집사 2024. 7. 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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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아파트 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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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올 10월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 남편 김모씨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여러 아파트를 눈여겨 보고 있다. 벌써 아이 교육을 생각하는 김씨는 서울의 숨겨진 학군지인 광장동을 눈여겨보고 있다.
 
광장동은 명문인 광장중학교와 양진중학교를 보낼 수 있는 지역이다. 광장중학교와 양진중학교는 높은 학업성취도 평가를 받은 학교로 이른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모여있다. 이 때문에 주변 학부모들이 이곳으로 학교를 보내고 싶어해 학기를 마치는 겨울방학 시즌이 되면 이 지역으로 전입을 온다.
 
다만 그런 광장동의 아파트값이 최근 몇 주 사이 슬금슬금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광장현대3단지(1990년식·1056세대) 22평이 지난 17일 10억8000만원(12층)에 거래되면서 불과 석 달 만에 1억원이 뛰었다. 1억원이란 돈은 매월 200만원씩 4년 2개월 동안 모아야 하는 큰돈이다. 
 
이날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동일 평수 매물 호가는 이미 12억원까지 올라와 있다. 
 
김씨는 “아내와 고민하며 살까 말까 우물쭈물 고민하는 사이 가격이 1억이 올라버리니 참 당황스럽다”라며 “앉아만 있지 말고 내일부터 임장을 가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례 2.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를 보유한 40대 최모씨는 송파구 가락동의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로 갈아타기를 준비하고 있다. 집을 내놓았다는 최씨는 “집을 현재 보러오는 사람이 많고 산다는 사람이 있을 때 빨리 팔고 송파구로 넘어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그런 헬리오시티(2018년식·9510세대)의 가격 또한 무섭게 치솟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22평(9층)이 지난 16일 16억원에 거래되며 넉달만에 2억원이 뛰었다. 해당 아파트 동일 평수는 올 3월까지만 해도 14억원에 거래됐다.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A씨는 “현재 집값이 오르니 집을 팔려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몇천만원씩 비싸게 팔려고 하고 있다”라며 “여기는 매도자 우위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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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가 전주대비 0.60% 오르며 강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두 번째로는 광진구가 자양·광장동 위주로 0.38%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마포구(0.38%), 용산구(0.30%), 서대문구(0.28%)가 뒤를 이었다.
 
강남지역에선 송파구가 0.62%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서울 전체지역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어 서초구(0.47%), 강동구(0.39%), 강남구(0.32%)가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관계자는 “서초, 송파, 강남, 강동 등 동남권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가 신고가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 회복으로 인근지역 가격상승 기대심리도 고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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