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서울 도심 20분대…GTX 올라탄 동탄, 9억→11억 '집값도 급행'

양념통집사 2023. 4.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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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수서~동탄 내년 우선 개통

GTX-C도 연내 착공…사업 속도

출퇴근 단축 등 일상 획기적 변화

개통효과 업고 투자수요 증가 전망

운정 등 주요 정차역 주변 집값 들썩

첨단 산업단지 접근성 개선도 기대


 





“대선 때 약속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GTX-A의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초에 우선 개통하고, GTX-C는 연내 착공할 계획입니다.”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화성시 기아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서 산업 육성만큼이나 강조했던 대목이 있다. 바로 GTX 개통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이다. GTX는 2600만 명에 달하는 수도권 시민의 일상을 획기적으로 바꿀 광역교통 인프라임에도 2007년 도입 논의 이후 개통은 지연의 지연을 거듭했다. 과연 ‘그날이 올까’ 싶던 GTX 개통이 드디어 내년 상반기 일부 구간에서 이뤄진다.

GTX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40~50m 아래 대심도를 시속 100~200㎞의 속도로 달리는 철도다.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현재 출퇴근 시간에 교통 정체시 2시간이 걸리지만 GTX로는 단 18분이면 된다. 삼성역부터 동탄역은 19분이 걸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GTX를 통해 출퇴근 전쟁이라는 단어를 출퇴근 여유로 바꾸겠다”고 했다. 화성 동탄신도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성 모 씨는 “이전에는 아침 6시에 일어나 광역버스를 타고 파김치가 된 상태로 출근했는데 GTX가 본격 운행되면 이동 시간이 짧아져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GTX는 출퇴근 풍경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교통 노선도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 지형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곳은 파주 운정과 화성 동탄이다. 가장 진척이 빠른 노선이 GTX-A인데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까지 총 82.4㎞다. 정차역은 11개다. 2018년 착공했으며 내년 6월 안에 수서~동탄 구간 운행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운정~서울역 구간이, 2025년 말에는 서울역~수서(삼성역 무정차) 구간이 개통되며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해 건설 중인 삼성역은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지난해 12월 GTX-A 열차가 공개됐는데 최고 시속 180㎞의 속도로 한번에 최대 1294명의 승객을 수용하도록 제작됐다.

부동산 경기 빙하기에도 불구하고 동탄·운정 등 아파트는 ‘급속’으로 반등했다. 동탄역 인근의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1억 원에 손바뀜돼 1월(9억 2000만 원) 대비 2억 원 가까이 올랐다. 운정역 인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도 최근 전용 84㎡가 7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1월 거래가(6억~6억 2000만 원)보다 1억 원가량 상승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 매머드급 택지인 동탄과 파주를 잇는 GTX-A 개통은 출퇴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며 “개통 즈음 주변 인구 유입에 따라 동탄·킨텍스 등 주요 정차역 인근의 집값 및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도 “통근 거리가 단축된다는 매력이 부각돼 역전세 리스크에 시달렸던 일산이나 동탄의 전셋값이 본격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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